안녕하세요. 초집중 모드!! 오렌지킹입니다 ㅎㅎㅎ
초...집중 모드...라고해서 뭔가 거창한 건 아니구요.
그저께, 새로운 이어셋을 하나 데려왔어요.
바로 뱅 앤 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8입니다.
현재 블루투스 이어셋은 파워비츠2, 에어팟 등을 쓰고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착화감, 음질, 모든 면에서 두 녀석을 압도하는 좋은 이어셋인 것 같습니다.
장시간 착용했을 때 귀가 아프거나 간지럽지도 않고,
제가 선호하는 깨끗한 고음을 가진 것 같아요.
문제는...
신발 리뷰에 앞서 간단 사용기...를 적는다는 게...
어느덧 긴 리뷰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직업병인가;;)
밀린 리뷰와 기사를 어느 정도 정리하면,
간단한 사용 후기도 작성해볼게요 ㅎㅎㅎ;;
자, 본론으로 들어가야겠죠.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에어 조던 1 하이 OG "루키 오브 더 이어"입니다!
오늘도 제품 촬영 및 리뷰를 도와주신 서현 나이키!
감사합니다 :)
AIR JORDAN 1 HIGH OG "R.O.Y."
GOLDEN HARVEST/BLACK/SAIL
555088-700
11/17/2018
11/24/2018 (오프라인)
199,000 KRW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
1984-1985 시즌 마이클 조던이 NBA에 데뷔했던 해,
드래프트 1위에 뽑혔던 하킴 올라주원을 누르고 (투표 총합: 57.5 대 20.5)
마이클 조던이 신인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합니다.
당시 마 사장님의 스탯을 잠깐 볼까요?
테이블 가장 위,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된 줄이 마이클 조던의 루키 시절 스탯입니다.
82번의 전경기 출장,
평균 28.2 득점
6.5 리바운드
5.9 어시스트
2.4 스틸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NBA에 발을 디딘 루키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심지어 루키의 몸으로 시카고 불스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프리드로우% 리더...
"마이클 조던, 21 짤"
그냥 참고만...하시라고 같은 나이에 NBA에 입성한 한 선수의 루키 스탯 또한 첨부합니다...쿨럭
가죽 퀄 보소...
윙로고 뒤편에는
마이클 조던의 루키 시즌인 1984-85
R.O.Y. = Rookie Of the Year
총 득점 2313 점
경기당 평균 28.2 득점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는 OG인가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ㅎ;;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컬러웨이입니다.
저도 사실...이 모델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뭐...뭐지? 또 다른 색깔놀이?" 했었는데요;;
마이클 조던이 신인왕, 신인상을 받을 때 입었던 셔츠...(설마...)
...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하핫...
네...맞아요...뭔가 좀 억지스럽습니다...
뭐... 팬으로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마이클 조던이 레터맨 쇼에 입고 나온...옷에서 모티브를 딴...
에어 조던 1 "레터맨"(아웃렛에서도 찬밥이었...) 보다
또...마이클 조던이 SNL에 입고 나왔던 자켓...에서 모티를 딴
에어 조던 6 피나클 "플라이트 자켓" ...보다 훨씬 그럴싸하고 이쁘지 않습니콰?....쿨럭
충격과 공포의 몇...모델들에 비하면
정말 잘 뽑아준 멋진 모델입니다 ㅋㅎㅎㅎ (조아쓰! 아주 자연스러웠어!)
일명 "된장"색으로 불리우는 어퍼의 컬러명은 "골든 하베스트" 입니다.
미국의 추석인 추수감사절이...또 다가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사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된장 테마의 신발들이 발매되곤 하는데요.
"이왕 만드는 거... 스토리 하나 만들어 보즈아아아아아!!!" ...한 게 아닐까 망상해봅니다.
단순한 색놀이와 된장 소재 떨이를 위한 신발이었다면,
에어 조던 1 "레터맨"과 같은 길을 걸었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멋진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에 달린 나코택을 보니,
겉감은 "천연 소가죽" 끝...
네, 그렇습니다.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쭈글이 가죽과 누벅
합성소재, 합성가죽, 전문용어로 레쟈...가 아닌 소가죽만 쓰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쭈글이 가죽을 가진 에어 조던 1들과 비교해볼까요?
마침 브레드 토, 그리고 파인 그린의 사진이 있네요 ㅎㅎ
브레드 토와 파인 그린은 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와 비슷한 색 배치를 가졌고,
토박스와 측면에 쭈글이 가죽이 쓰인 것도 비슷합니다.
물론 원조격인 섀터드 백보드에는 전혀 미치지 못한 퀄리티였는데요.
과연,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이들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을까요?
쭈글이 가죽 부분을 조금 더 확대해서 보도록 하죠!
...그렇습니다...
딱히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브레드 토, 게임 로얄, 파인 그린, 코트 퍼플과는 전혀 다릅니다.
굳이 비슷하다면 새터드 백보드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섀터드 백보드의 가죽이 더 부드럽습니다)
가죽의 절단면 봐도 상당히 괜찮아 보이네요.
소재를 달리한 것도 좋고,
된장/블랙/세일(아이보리색)의 색 조합도 상당히 좋아요.
앞서 보여드렸던 신인왕 성적이 적혀있는 윙,
그 반대편에는 신인상을 받을 때 했던 마이클 조던의 수상 소감이 적혀있습니다.
"이 상은 좋지만, 나는 그보다, 팀원 한 명 한 명이 나아가 팀에 기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MJ-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어째서...
"아...선배들...쫌..." 이라고 읽힐까요...아하하하;;;
위협적인 루키
당시 레이커스의 감독이었던 팻 라일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마이클 조던은 그의 팀뿐만 아니라 리그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나는 지금껏 한 명의 선수가 이렇게 많은 일을, 또 그렇게 엄청나게 해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쯤에서 잠깐,
마 사장님의 신인상 수상 및 루키 하이라이트를 보고 올까요 :)
흐음...위 영상을 보니
윙에 적힌 수상소감...은 이야기하지 않는데요? (뭐...뭐지? 인터뷰에서 한 건가...)
"올해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실험적이자 많은 것을 이룬 해였고, 부디 내년은 더욱 좋은 해가 되기를...(팀 성적 하아...)"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난 그냥 2년 뒤에 은퇴할지도 몰라 낄낄"
암튼 21살의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하게 말도 잘 합니다 ㅎㅎㅎ
골든 하베스트, 된장 색상 부분의 소재는 누벅인 것 같습니다.
스웨이드처럼 결이 길지는 않지만, 사실은 누벅이 더 값나가는 소재라고 하니까요.
소재와 색 조합 때문에
아무래도 마스 야드 2.0과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되는 신발이기도 한데요 ㅎㅎㅎ
두 신발의 실제 질감은 많이 다른 편입니다.
분명...스우쉬를 빨간색으로 칠하고, (혹은 큰 빨간 스우쉬로 교체하거나)
아웃솔을 아이보리색으로 칠하고,
앞뒤로 빨간색 풀탭을 다는 커스텀...이 나올 것 같은데...
흠...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기존의 에어 조던 1 텅에 천으로 탭과는 달리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이 부분이 가죽으로 되어있네요.
다만 뒤쪽에 텍스트 디테일이 빠진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살짝 심심하네요)
그러고 보니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윙 로고 뒤에 두 가지 문구를 적기 위해...
마지막 끈이 들어가는 두 구멍 측면에 고정용 스티치를 삭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거슨 마치...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1 "UNC"
이 부분은 확실히...
나이키/조던 브랜드가 버질 아블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네요 ㅎㅎㅎ
최근에 나오는 나이키 "유틸리티" 시리즈 들도 좀 그렇구요.
마지막으로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갈까요?
촬영하면서, 랜덤한 사이즈의 박스를 3개 정도 열어보았는데요.
약간의 본드칠이라던가(치명적이진 않은)
에어 조던 1 특유의 바닥 뒤틀림...등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볼 수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들 우려하는 쭈글이 가죽의 갭...(한쪽은 엄청난 쭈글이 가죽인데 반대편은 민자...뭐 이런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랜덤으로 열어본 3개의 박스 중에는 딱히 눈에 걸리는 녀석은 없었습니다.
조금 검색을 해보니, 이번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는
1. 앞 코가 좀 눌려서 나왔거나,
2. 윙 로고 뒷부분의 스티치가 좀 엉망이거나,
3. 텅의 가죽 탭 위치 불량
...등의 이슈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미 구매하셨거나, 구매하실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루키 오브 더 이어의 글로벌 릴리스는 지난 17일이었고,
국내에서는 나이키 공홈 온라인 래플을 통해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오프라인 발매는 이뤄지지 않았죠.
일주일 늦은, 11월 24일, 이번 주 토요일! 발매되는 매장들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어제오늘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용산 나이키 15족, 추첨권 100장, 수유 나이키 12족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오늘 촬영/리뷰를 도와주신 서현 나이키에서도 물론 발매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모델이었어서 그런지
실물을 봤을 때의 감동이 상당한 모델이라 할까요 ㅎㅎ
(물론 본드 냄새도 상당함...쿨럭)
OG 컬러도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텔링도 있지만
그냥 그런 걸 다 떠나서,
소재, 색 조합/색 배치, 디테일 등 많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모델입니다.
자,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이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또 금방 좋은 소식(콩...코드? 흐흐흐)과 함께 돌아올게요.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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