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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nike

[리뷰] LEBRON x JOHN ELLIOTT ICON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

안녕하세요. 컬렉터스 하이의 오렌지킹입니다 :)


이번 주는 촬영이 없었고...

다음 주는 거대한 녀석(크오오오옹코드!!)이 발매될 예정이라

오늘은 잠시 밀린 리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ㅎㅎㅎ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모델은

나이키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입니다!


촬영/리뷰를 도와주신 서현 나이키 감사해요 :)



LEBRON x JOHN ELLIOTT ICON QS

WHITE/BLACK

AQ0114-100

08/17/2018 (리뷰가 많이 늦었네요;;)

299,000 KRW



BAAAAAAAAM!!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은, 이름처럼,



NBA 최강의 사나이, 르브론 제임스



떠오르는 디자이너, 존 엘리엇이 협업하여 만든 신발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신기한 색상의 프로토 타입과)



(F&F, 프렌즈 앤 패밀리용으로 만들어지고 지급된 화이트/블랙 모델들도 보이네요)



물론, 정확히는 나이키와 존 엘리엇의 협업이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시그니처, 르브론 8의 미드솔/아읏솔과 디자인을 가지고

새로운 신발을 만든 것이죠.



존 엘리엇도 작은 키는 아닐 텐데... 르브론 옆에 있으니...하하;;


둘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둘의 콜라보 제품이 발매되기 한참 전부터,

르브론이 존 엘리엇 의류를 입는 장면이 종종 포착되곤 했어요.

 


존 엘리엇의 가죽 자켓



자켓



청자켓



발렌시아가 가죽 자켓과 존 엘리엇 스웻팬츠



존 엘리엇 스웻팬츠와 F&F용 블랙 아이콘



톰 브라운 풀셋 +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

(워낙 피지컬이 좋으니...뭘 입어도 멋지네요)

   


존 엘리엇의 패션쇼 제일 앞자리에서도 포착되었죠.

(벤 시몬스도 함께!!)



르브론의 시그니처 중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르브론 8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데다,

존 엘리엇 특유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나이키 랩"스럽습니다 ㅎㅎㅎ

텅에 위치한 세로로 된 나이키 로고도 그렇지만



뭔가...정말 비버튼 오레곤 나이키 캠퍼스 어딘가에 위치한

새하얀 연구소에서 튀어나왔을 것만 같은...그런 느낌이랄까요?



특히 저는 이 텅 부분 디자인이 너어어어어어무 마음에 들어요.



이 신발에는 오프-화이트 x 나이키 더 텐 컬렉션과

2018 가장 사랑받은 신제품 중 하나인 나이키 리액트 엘레멘트 87에서 볼 수 있었던

투명 메쉬가 사용되었고,


신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검은 스트라이프 무늬는

프린팅이 아니라 자수(!!)로 되어있습니다.

(토박스의 나이키 로고도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실물은 더 이쁘더군요 ;ㅂ;


이 신발을 구입했을 때,

(현재까지)"올해 최고의 신발"이라 감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ㅎㅎㅎ

실제로 요즘 가장 자주 신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었어요!!



사실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을 처음 봤을 때는

"이쁘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머 이건 사야 돼"... 하게 만든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르브론 제임스가 

르브론 x 존 엘리엇 후디와 릭 오웬스 바지를 입고 (제가 좋아하는 릭!!)

르브론 x 존 엘리엇 엘리트 양말을 뙇!! 신고 나타난 이 장면에서...완전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당연히 메인인 "신발"과



나이키 랩 로고 뙇! 박힌 후디



그리고 모든 것의 완성...엘리트 양말


이 셋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신발과 후디...

나이키 미공홈 품절...

나코공홈 품절...


풀셋으로 살 수 있을 줄 알고 존 엘리엇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양말 두 켤레...만 결제를 마친 상황...


"뭐야...양말만 오면...뭐야 이게;;"


그렇게 약 2주...가 지나고 양말은 배송되지 않았고...

며칠 후 재고 부족으로 인한 주문 취소...메일만 도착했습니다.

사과의 뜻으로 첨부한 15% 할인 쿠폰...과 함께...


그마저도 쿠폰 사용 기간이 짧아서...못 썼어요...;;



하지만 N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 말라 했던가요.


나코 공홈 실패하고 혹시나 해서 들렸던 청담 케이스 스터디,

공홈에도 없던 XXL 사이즈가 하나 들어왔다고(!!)

혹시 모르니 일단 구입...


그리고 제 왼팔(저는 오른손잡이...) 감성러군이

공홈에 리스탁(아마 환불이었겠죠?)된 290 사이즈를 구해주었습니다 ;ㅂ;


양말...을 못 구한 게 끝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신발 + 후디, 이 정도면 뭐 90점 이상 아닙니콰!! 하하하

(양말...구합니다...양말 구해요...)



"그런데...존 엘리엇은 누군가요...?"


아...그걸 제일 처음에 이야기한다는 게... 아하하;;;

안 그래도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고 있는데 큰일 났...

그래도 이야기하고 가는 게 좋겠죠? ㅎㅎㅎ



존 엘리엇은 그의 이름을 건 브랜드

"존 엘리엇"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존 엘리엇은 그의 일생, 평생의 친구 애론 라비와 함께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었던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2013년에 런칭하게 되는데요.


그의 재미있는 이력 중 하나로,



존 엘리엇은 8살 때부터 나이키에 디자인, 디자인 재해석 제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나이키로부터 온 답장을 자랑스레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ㅎㅎㅎ

엄청난 내용...은 아니고

대략...


나이키 제품,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검증된, 특허받은, 특허 예정인 전문가의 의견, 리뷰만 받고 있다.

그리하여, 보내준 아이디어, 디자인을 반송한다.

앞으로도 나이키에 많은 관심...


뭐 이런 내용인데


NEVER, EVER GIVE UP (음? 데자뷰?)



존 엘리엇은 결국 오레곤 비버튼(나이키 본사)에 초대받게 됩니다.


오늘 리뷰하고 있는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을 만들기 이전에 이미,



궁극의 "대디 슈즈" 에어 몬앍흐 IV를 재해석한

나이키 M2K 테크노를 선보인 바 있죠.


존 엘리엇은 2013년에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바로 다음 해



2014년, GQ에서 선정한 Best New Designer of the Year에 뽑히고



2015년에는 F/W 시즌, 뉴욕 패션 위크에 데뷔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큰 사건이 하나 일어났으니...바로

 


!!!

패션쇼가 끝나자 존 엘리엇을 찾아온 남자...간나...아니 카니예 웨스트!!

 


카녜: 헤이 브라더 와썹

: 오 싣, 이져스!



카녜: 빠숑쑈 즥이던데



카녜: 나님께서 몸소 찾아왔으니, 이제 다 all good. 니 인생 꽃길 유남쌩?

: 넵, 형님



카녜: 기자들 보니까 어서 행복한 척해

: 낄낄 아 행복해...



카녜: 그리고 사진 찍힐 때 뙇! 정색하는 거야. 이렇게

: 넵


카니예 웨스트가 만지면 모두 금으로 변하는 걸까요?

돈씨, 버질, 김종수, 존 엘리엇...와우...


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존 엘리엇의 런웨이를 지켜봤고,

쇼가 끝나자마자 그를 만나러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거죠.


간나 웨스트... 당신은 도대체...



브랜드 5년 차,

존 엘리엇은 아직도 발전하는 중입니다.


나이키도 무작정 편지를 보내던 어린 8살의 소년이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겠지만,

디자인도 멋지고, 스토리도 좋으니까요 ㅎㅎㅎ



르브론과 존 엘리엇의 이야기를 하느라...

정작 신발 이야기는 얼마 못했네요...쿨럭

제가 늘 그렇죠 뭐;;;


앞서 살짝 말씀드린 것처럼,

르브론 x 존 엘리엇 아이콘은 르브론 8을 베이스로

새로운 어퍼 디자인을 입힌 신발입니다.



덕분에 쿠션 스펙과 아웃솔의 디자인은 르브론 8과 동일한데요.

전장 맥스 에어가 들어간 신발을 보는 게 참 오랜만이죠? ㅎㅎㅎ

르브론 8도 그렇고, 에어 맥스 하이퍼포짓도 생각나네요^^



퀄리티...부분에 대해서는

레트로가 아닌 새 신발이기 때문에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텅...정확히는 텅과 바디를 연결하는 부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네이버 나이키 매니아 "달래아범"님의 사진을 잠시 빌려왔는데요.

https://cafe.naver.com/sssw/5937698


위 사진들처럼... 신발 신을 때 텅을 쭉 잡아당기면...

텅과 바디가 연결된 부분의 박음질이 버티지 못하고...툭...하고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연결부위 모두 약하고 얇은 투명메쉬로 되어있는데다

박음질도 한 줄만 박혀있어서...한없이 약해 보이긴 하네요.


그래서 저는...



기존 박음질이 있는 부분 바로 위,

녹색으로 하이라이트 한 곳을 보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말이 보강이지...그냥 손바느질 한 줄 더...



똥손이라...삐뚤뺴뚤...

저 부분이 은근히 단단하더라구요...바느질 하다가 바늘 하나는 부러뜨려먹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끈 아래 가려지는 부분이라 보이지 않아요 데헷

덕분에 저는 큰 문제 없이, 매일 같이 잘 신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흐아...저도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는데...

쓰다 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아하하하;;; 죄송해요 ;ㅂ;



사실, 밀린 리뷰 정리...라고 하긴 했지만,

컬렉터스 하이를 오픈하고 쓰는 첫 리뷰인 만큼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신발 리뷰를 하고 싶었어요 ㅎㅎㅎ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쓰...긴 했는데.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__)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