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Back to the Future 2가 개봉되었고, 사람들은 Back to the Future 2에 나온 미래의 모습에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어린아이였던 제가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영화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가 미래로 오게되어 나이키 맥을 신는 그 장면이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스니커헤드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현실화되기를 기대하는 신발 중에 하나인 나이키 맥. 나이키 맥은 2011년에는 경매방식의 판매를 통해 1500족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파킨슨병을 위한 마이클 J 폭스재단에 기부하였고, 2015년에도 역시 복권 판매방식으로 89족만 발매되어 수익금을 역시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2011년에 발매된 나이키 맥>
<마이클 J 폭스가 공개했던 2016년 나이키 맥>
2011년에 발매되었던 나이키 맥은 사실상 슈레이스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충전을 통해 아웃솔과 힐컵, 발목 스트랩에 LED가 점등되는 기능만을 가진 반쪽짜리였죠. 그리고 2016년에 공개되었던 나이키 맥은 Auto Lacing라는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슈레이스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죠. (드디어!!) 하지만 넷플릭스의 '앱스트릭스' 2화에서 팅커햇필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 만족할만한 성능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 나이키 맥의 Auto Lacing 기능을 개량하여 드디어 HyperAdapt라는 신발이 발매가 됩니다. LED 점등, 개량된 Auto Lacing 기술 등 나이키에서 추구하는 미래 스니커즈의 모습을 구현한 신발이 나오게 됩니다.
<2017 Nike HyperAdapt 1.0>
나이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HyperAdapt 1.0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중적이지 못한 모델이었습니다. 높은 가격, 불편한 충전방식, 대중적이지 못한 디자인 등등,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기는 어려웠던 제품이었는데요. 다만 나이키가 지향하는 스니커즈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목표에 가장 근접해있는 레귤러 모델이라는 점에서의 가치는 높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호기심으로는 꼭 구매해보고 싶었던 신발이지만... 가격이 넘사벽)
그리고 2018년 12월 2019년을 목표로, 나이키의 오토 레이싱 농구화 라는 기사에서도 소개시켜드린 Auto Lacing 농구화의 개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바로 어제. 2019년 1월 15일 나이키는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Adapt BB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공개 직후 나이키 홈페이지에도 소개 페이지가 열렸는데요.
이번 나이키 Adapt BB는 이전 세대의 HyperAdapt 1.0과는 차별화되는 점들이 눈에 띕니다.
1. 슈레이스의 변화
Auto Lacing 의 핵심적인 기술은 슈레이스를 조절하는 모터에 있습니다. 나이키 맥과 HyperAdapt 1.0은 슈레이스의 두께가 넓어 슈레이스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한 모터를 세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Adapt BB는 ACG KMTR에서 사용된 슈레이스를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슈레이스가 얇은 편이 모터의 힘을 쉽게 전달하고 저항을 덜 받게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미드솔까지 연결된 슈레이스는 발등의 높이까지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 슈레이스 위에 덮개를 얹어 슈레이스의 보호와 동시에 슬립온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2. Adapt 전용 앱
나이키 맥, HyperAdapt 1.0은 신발에 버튼이 있어 버튼을 꾹 누르면 슈레이스가 발모양에 맞추어 조절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번 Adapt BB는 핸드폰 전용 앱을 통해 슈레이스 조절 강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농구화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개선된 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슈레이스 조절 강도를 각각 원하는 상황에 따라 저장하고 버튼하나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아웃솔의 LED는 13가지의 색상이 기본 제공되고 색상별로 밝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핸드폰 앱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3. 충전의 편의성
이번 Adpat BB는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나이키 맥, HyperAdpat과 같이 신발에 전원을 직접 연결할 필요가 없이 충전대에 Adapt BB를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됩니다. 무선 충전의 편리함은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고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전용앱과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것에서 최신 트렌드의 기술을 접목하는 나이키의 기술력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나이키는 트위치를 통해 Adapt BB를 공개한 직후 공홈에서 일시적으로 프리오더를 진행했는데요. (현재는 마감된 상태입니다.) 2월 16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갈등을 했지만, 정식발매 이후에 고민을 해보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Adapt BB는 1989년 백투더퓨쳐2의 나이키 맥의 아이디어에서 차용되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스니커즈 기술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키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결정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Nike Adapt BB
발매일: 2019년 2월 17일
가격: $350
이상 컬렉터스하이에서 평범을 맡은 장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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