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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tmos x NIKE LEBRON 16 LOW "SAFARI" 아트모스 x 나이키 르브론 16 로우 "사파리"

안녕하세요. 벌써 3월이라니...오렌지킹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봄이 찾아오는군요. 하아...


하지만 저는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봄이 매우 반갑습니다 ㅎㅎㅎ 

물론...최근에는 봄도 가을도 너무 짧아졌지만요...


3월은...? 그렇죠.

나이키의 진정한 총공세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에어 맥스 데이"라는 말도...좀 그런 게

3월 한 달 내내 에어 맥스 데이인 것 같아서...

"에어 맥스 먼스"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2019년 에어 맥스 데이를 기념하여

올해도 또 수많은 멋진 신발들이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요.

에어 맥스, 에어 맥스 데이 하면 또 아트모스를 빼놓을 수 없죠?


3월의 첫 번째 날,

감성러 군, 장준기 군과 함께 아트모스 압구정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인테리어 시공이 막 끝나고, 디테일 단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ㅎㅎㅎ


아트모스를 대표하는 코끼리 무늬와 애니멀 무늬의 대형 베어브릭들이

한 게임 뛰고 있었는데요 ㅎㅎㅎㅎㅎㅎ


뭔가 클러치 상황의 르브론을 표현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바...반칙?



오렌지빛으로 물든 아트모스 매장,

그리고 농구 골대에 걸려있는 무언가...



맹수 한 마리가 그물에 붙잡힌듯하군요 ㅎㅎㅎㅎ



코끼리 패턴과 함께 아트모스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한 "사파리"

네, 오늘 리뷰의 주인공은

아트모스 x 나이키 르브론 16 로우 "사파리"입니다 :)


제품 촬영 및 리뷰를 도와주신 아트모스 서울, 아트모스 압구정

그리고 모든 아트모스 직원분들, 관계자분들 또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LEBRON 16 LOW AC "SAFARI"

KUMQUAT/KUMQUAT/BLACK

CD9471-800

03/02/2019

209,000 KRW



르브론 16 로우에 아트모스 x 나이키 에어 맥스 1 "사파리"를 입힌 모습이랄까요?

그렇다면 아트모스 x 나이키 에어 맥스 x 르브론 16 "사파리"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어퍼에 들어간 사파리 패턴과

오렌지색 스웨이드 어퍼, 검은색과 짙은 녹색의 디테일

그리고 생고무 검솔.


에어 맥스 1 아트모스 "사파리" 2003


음? 맞는 것 같..은데...뭔가 다르죠??



토박스 부분이 오렌지색 거친 스웨이드...였던 것 같은데.

2003년 OG 모델은 그냥 천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에어 맥스 1 "사파리" 2003 vs. 에어 맥스 1 "사파리" 2016


아, 제 머릿속에 있던 그 거친 스웨이드는 오리지널 디테일이 아닌,

2016년 레트로에 쓰인 소재였군요.


에어 맥스 1 "사파리" 2016


전체적인 컬러웨이와 사파리 패턴, 

그리고 바깥쪽 측면에는 오렌지색 스우쉬, 안쪽에는 녹색 스우쉬 등은 같지만,

2016년에 발매된 레트로 버전은 OG와 살짝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스웨이드 소재도 그렇고,



가장 큰 차이점은 검솔이 아닌,

야광 아웃솔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인지, 제 기억으로 2016년에 이 모델이 다시 출시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인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가로도 많이 거래되었다고...



흐음~ 그렇다면 이번 르브론 16 로우 "사파리"는

에어 맥스 1 "사파리" 2003년판과 2016년 판을 적절히 섞은 녀석이었군요.



여기에 르브론 16 로우 버전의 새로운 디테일이라면,

새롭게 추가된 지퍼가 있습니다!


기존 르브론 16, 르브론 16 로우에는 없던 기믹인데요.



지퍼를 스르륵 내리면,



안쪽의 나이키/에어 맥스 로고가 드러납니다.

개인적으론 르브론 로고가 아닌 에어 맥스의 로고가 들어간 점이 멋지네요!


지퍼를 열면 신발의 발등/발볼에 살짝 여유가 생기기는 합니다...만

이게 아주 와이드하게 열리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패션적인 기능...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이 지퍼 때문에

기존 르브론 16와 사이즈 차이가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시착해보니

지퍼를 열건 닫건...기본 르브론 16 보다 좀 타이트하더군요.


플라이니트로 된 르브론 16은 발볼도 그렇지만

특이하게 생긴 텅 구조 때문에 발등이 상당히 여유로운 모델이라

발볼이 넓은 저도, 정사이즈가 잘 맞는 모델이었는데.


이번 아트모스 협업 모델은 적어도 반업은 해야 편하게 신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 열린 2019 NBA 올스타 게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이 신발을 깜짝 데뷔 시키기도 했었는데요.

(일본과 한국 발매 날짜였던 3월 2일에 맞춰 미국 시간으로 3월 1일 경기에 신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사진만 보면 지퍼가 상당히 와이드하게 열리고



올스타 게임 직전, 몸 풀며 슛 어라운드 할 때...도

그냥 지퍼를 환하게 열고 리본을 묶고 신었길래


"아, 그럼 꽤나 발등 여유가 있나 보다" ...했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와이드하게 열리지 않았다더라...


뭐 신다 보면 좀 늘어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아,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지퍼를 열면 앞쪽에는 나이키/에어 맥스 로고가,

안쪽에는 르브론 제임스로 싸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제가 앞서, 사파리 패턴이 코끼리 무늬와 함께 아트모스를 상징하는 패턴...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ㅎㅎ

에어 맥스 1 "엘리펀트", 에어 맥스 1 "사파리" (그리고 에어 맥스 1 애니멀!)

모두 아트모스를 상징하는 협업 제품들이죠.


하지만 이 정작 이 패턴들과 에어 맥스 1을 만든 사람은?



네, 바로 에어 맥스와 에어 조던의 아버지 팅커 햇필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에어 사파리"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오렌지색 토박스에 사파리 패턴...!!!


우리 팅커 영감...아니

영감 하면 또 팅커 할배 아니겠습니까.


팅커 햇필드가 뉴욕의 가구 가게에 들어갔다가

타조 가죽으로 된 소파를 보고 "뙇!" 영감을 받고

이 사파리 패턴과 에어 사파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여기저기서 영감 잘 받는 할배...)


에헴, 정리하자면,

팅커 햇필드는 1987년에어 사파리에어 맥스 1을 만들었고,

(에어 사파리는 뉴욕의 가구 가게에서...에어 맥스 1은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서...)

1988년에는 코끼리 패턴이 들어간 에어 조던 3를 세상에 내놨습니다.

(아...팅커 할배...당신은 도대체...)



그리고 팅커 할배의 창조물들을 조합하여 탄생한 에어 맥스 1들은

이제 아트모스의 상징이 되었죠.


음...개인적으로는 사파리 패턴보다는 코끼리 패턴이 좀 더 인기/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코끼리 패턴이 에어 조던 시리즈의 것이라면, 

사파리 패턴은 나이키의 것! 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에어 사파리 레트로와 함께 "사파리 팩"으로 발매된

팅커 할배의 또 다른 창조물, 에어 트레이너...에 사파리 테마를 입힌 모델이라던가



에어 맥스 95 "사파리"



로쉐(로쉬) 원 "사파리"



에어 프레스토 "사파리"



에어 폼포짓 원 "사파리"



에어 포스 270 "사파리" ...등

굉장히 많은 환공포 유발자들...아니 모델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사파리 패턴 + 오렌지/블랙 컬러웨이 정도인데요.



여기서 이 오렌지색의 이름이..."쿰쾃(Kumquat)"입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요;;;


일단 이름이 사파리니까...

"아...뭔가...아프리카 민족의 이름이거나...더운 지방 과일 이름인가?" 했는데



"금귤"이었습니다;;



일본어로 낑깡, 한문으로 금감(金柑)

아마도 중국어로 금감을 발음하면 쿰쾃...이 되는 모양입니다.


우리 오렌지 패밀리(?)였군요.


자, 이제 사파리고 금귤이고 여기까지 하고...(응 그만해)

오늘의 주인공인 르브론 16 로우에 주목하죠 ㅎㅎㅎ



사실 르브론 16 로우 자체도 발매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 모델 이틀 전에 발매됐던가요?


사실 르브론 16(미드)과 르브론 16 로우는 외관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르브론 16 자체가 그렇게 발목이 높은 모델이 아니고,

살짝 더 올라온 풀탭 부분과 플라이니트(배틀니트)가 쓰인 것을 제외하면

매우 비슷하죠.


하지만 비슷하다고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기존의 르브론 로우 시리즈는 뭐랄까...

르브론 미드에서 고급 요소들을 뺀...테이크 다운 버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많은 양의 줌 에어가 쓰였던

르브론 10, 11, 12, 13...에 비해

르브론 10 로우, 11 로우는 아예 전장 줌 에어가 빠지고

전장 맥스 에어가 들어갔었고,

르브론 12 로우와 13 로우는 앞쪽 헥사고널 줌 에어, 뒤쪽 맥스 에어 셋업이었죠.



그나마 르브론 14 로우가 미드와 같은 쿠셔닝이었던 것 같은데...



르브론 15에서 다시 어이없게...테이크 다운 모델이 되었습니다.

(르브론 로우컷 모델들 중 유일하게 배틀니트가 쓰인 것은 좋았지만요)



하지만, 쫘잔!

르브론 16 로우는 르브론 16과 동일한 비져블 줌 맥스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르브론 16 로우도 어퍼에 플라이니트가 쓰이지 않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아트모스 x 르브론 16 "사파리"는 바디의 대부분이 가죽입니다 하하핳

최근 나이키가 가죽 어퍼를 가진 (신제품)농구화를 만든 적이...있던가요?

(뭐 차...찾으면 있을 법도 한데...)


암튼, 뭐, 에헴, 그건 그렇고 (어이!!)


이번 아트모스 협업 제품은 단순히 패션뿐만 아니라

기능, 소재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르브론 로우 시리즈의 끝!판!왕!



아...마밤 형님 계셨죠...죄...죄송합니다...쿨럭



로우컷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힐컵(힐 카운터)부분이 상당히 크고 높은 편입니다.



뒤 배경은 뭐 난리 났네요 ㅋㅋㅋ



조금 센스 있고 귀엽게 느껴진 부분,

힐컵 사파리 패턴 위에 자수로 들어간 스우쉬의 색상이

왼쪽 오른쪽 서로 반전되어있습니다 ㅎㅎㅎ



아웃솔은 에어 맥스 1 "사파리" 2003년 OG와 같은 검솔

그리고 아래쪽에는 르브론의 덩크맨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리어솔 보다 검솔을 상당히 좋아해서,

이번 르브론 16 "사파리"는 무조건...무조건 사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게다가 이쁘고 편하고 아트모스 x 나이키 콜랍 제품이라면 뭐...그쵸? ㅎㅎㅎ



퀄리티 면에 대해서는

르브론 16, 르브론 16 로우 자체가 신제품이기 때문에

딱히 흠잡을 곳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사이즈, 특히 발등 부분이

기존의 르브론 16과 큰 차이가 있어서

저처럼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분께는 적어도 반업

(반업해도 지퍼가 끝까지 안 닫힐 수도 있습니다...)

칼발을 가진 분이라면 정사이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르브론의 로고가 사자이다 보니,

이 황금빛 스웨이드는 마치...



사자의 갈기인가...(아...이 개그를 이해할 분이 계실까...)



암튼 뭐 그렇다구요...(뭐가...)



처음 이미지가 떴을 때도 그랬고,

르브론 제임스가 직접 신었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매력 넘치는 모델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나이키, 에어 맥스 1, 아트모스,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종합선물세트 같은 모델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 맥스 1 "사파리"를 다시 보게 될 정도로 감동했습니다...

(그래요, 맞아요...이제 에어 맥스 1 "사파리"가 갖고 싶어졌어요...;ㅂ;)


오늘도 터무니없이 길어진 리뷰입니다만 하하;;;

즐겁게 읽어주셨을까요?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도 리뷰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깨달았지만

팅커 할배...정말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며칠 새 밀려있는 리뷰가 좀 있는데...

(GQ 영상도 찍어둔 게 많은데 편집이 아직 ;ㅂ;)

힘내서 해치우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

























아...그리고 한가지 더...

아트모스와 르브론 16의 협업은...

사파리가 끝이 아닐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