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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IR JORDAN 1 HIGH OG "TRAVIS SCOTT" 에어 조던 1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안녕하세요. 이제 막...생일이 지나버린 오렌지킹입니다.

(안되에에에에 가지 마 내 생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신발도 좋아하지만, 그만큼 게임도 좋아하는데요 ㅎㅎ

이번 3월에는 2019년의 엄청난 기대작이 3개나 연달아 출시하는,

그야말로 축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플레이했던 (이틀 만에 엔딩 본...) 데빌 메이 크라이 5도 있었고,

 

게이머들의 무덤...쿨럭

다크 소울 제작사로 악명 높은 프롬 소프트의 신작 세키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슈퍼로봇대전의 최신작, 슈퍼로봇대전T가 발매되었습니다.

 

세키로...는 뭐...

저는 중도 포기...했습니다 쿨럭...

인간의 난이도가 아니더군요...

 

저...는 예로부터 워낙 유명한 발컨 게이머인데

컨트롤을...노가다로, 파밍으로, 커버하는 이른바 노력형 발컨입니다 ㅋ

하지만 세키로는 그런 게 없어요...피지컬이 90%...

더 스트레스받기 전에 CD를 빼버렸습니다 ;ㅂ; (블루레이지만)

 

그리고 이번 슈로대T는...

 

스...스파이크가...카우보이 비밥이 나옵니다...

설정상 18미터 정도의 건담이 "소형"으로 분류될 정도로 거대한 로봇들이 싸우는 슈로대 세계에서

소드피쉬II에 탑승한 스파이크가...악당들을 다 처바르고 현상금을 쓸어 모읍니다. (진짜루요)

 

게다가 한글판이기 때문에...이것은 무조건 사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

 

자, 이대로 이야기하다가는 슈로대T 리뷰가 될 것 같으니...이쯤하고 ㅎㅎ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에어 조던 1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SP입니다.

 

언제나 리뷰와 촬영을 도와주시는 서현 나이키! 사랑합니다.

그리고 멋진 신발을 리뷰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착한 동생 인유, 고마워 :)

 

AIR JORDAN 1 HIGH OG "TRAVIS SCOTT" SP

CD4487-100

SAIL/BLACK/DARK MOCHA

 

일단 박스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박스를 받아봤을 때 굉장히 놀랐는데요.

 

그냥 검/빨 박스에서 갈색 박스로 바뀐 것뿐인데

"와...이 녀석 심상치 않구나"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속지 또한 기존과는 다른 핑크색에

나이키 로고, 조던 윙로고, 그리고 칵터스 잭과 트래비스 스캇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요즘 트래비스 스캇을 모르는 분들은...없으시...겠죠? ㅎㅎㅎ

(사실 저도...이 친구에 대해 알게 된지 얼마 안되요...;ㅂ;)

 

짧게나마 소개드리자면,

 

현재, 힙합씬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며 

(더 이상 신예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죠!)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 명을 보유한 카일리 제너의 남편(!!) 트래비스 스캇

 

80-90년대 많은 래퍼, 힙합 아티스트들 하면 떠오르는 곳...
캄튼이라던가 할렘...등이 있죠.
하지만 트래비스 스캇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태어났습니다.

휴스턴도 물론 빈부격차가 굉장히 큰 도시이기도 합니다만,
트래비스 스캇은 두 부모님과 할머니 아래서 굉장히 착하게...모범생으로 자랐다고 합니다.
(요즘 힙합씬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구요;;)

"트랩 이즈 스캇"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래비스 스캇의 트랩 비트는 탁월

하고 특별하다고 하는데요.
음악을 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인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고, 16살에 처음으로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후에, T.I. 그리고 그의 인생을 바꾼 카니예 웨스트와의 만남 등은 유명한 이야기죠.

그러고 보면... 현재 음악, 패션, 스포츠 등
모든 문화에 내로라하는 스타/셀럽들 중 칸예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와우 칸예 당신은 도대체...

그 밖에도 뉴욕에서 노숙생활, LA에서 노숙생활,
아버지와 주먹다짐, 집에서 쫓겨남, 엄마한테 혼남,
...등등 유명한 일화가 많지만

 

오늘은 신발이 주인공이니까요! ㅎㅎㅎ

 

짠,

박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에어 조던 1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SP

일단 박스도 스페셜 하지만, 제품명 뒤에도 SP가 붙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일반 에어 조던 1과는 다르다는 이야기겠죠 ㅎㅎㅎ

 

소재, 만듦새, 디테일...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아니 이럴 수가...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에

기존 에어 조던 1의 틀을 깨버린 측면의 거대한 역스우쉬입니다.

(아...이렇게 보니 정방향이긴 한데... 무슨 말인지 아시죠? ;ㅂ;)

 

해체주의의 끝을 달린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더 텐" 컬렉션에서도 이런 과감한 시도는 없었습니다.

 

"역스우쉬가 뭔데요?"

 

로드맨이 신었던 에어 다윈

역스우쉬는 말 그대로

나이키의 스우쉬 로고가 좌우 반전돼서 붙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렇게, 반대쪽에서는 정방향으로 보이겠지만

그 뜻이 아니라,

 

보통 스우쉬는 왼쪽 오른쪽 어느 쪽에 있던,

항상 앞을 향하고 있습니다.

신발의 발끝, 발가락 부분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죠.

 

스우쉬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에서 온 디자인이기도 하고

항상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스우쉬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발 뒤꿈치 쪽을 향하고 있죠.

 

"아니 까이꺼 스우쉬 거꾸로 단 게 뭐가 그리 대단해서?"

 

어후...엄청 대단한 겁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아니 올드 포스 마니아분들부터

최근에는 르브론 시리즈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괜히 역스우쉬에 열광하는 게 아닙니다.

 

안 그럴 것 같지만...나이키는 상당히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전통의 틀을 깨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이런 식으로 스우쉬를 변형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일은 정말 보기 힘듭니다.

 

다른 말로,

르브론이라는 존재가 전통을 깨고 역스우쉬를 달아줄 만큼

나이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가를 뜻하기도 한다는 거죠.

 

또, 에어 조던 3 "서울"이 발매되었을 때

텅의 점프맨 로고를 떼고 태극기를 넣은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저희 매니아들은 잘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안쪽 측면에는 이렇게, 

역스우쉬가 아닌 일반 에어 조던 1의 스우쉬가 들어가있...습니다만

 

잘 보면

 

마치 화이트로 슥슥 써놓은 것 마냥 ㅎㅎㅎ

CACTUS JACK의 텍스트가 숨어있습니다.

 

역스우쉬와 전통을 깬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트래비스 스캇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에어 포스 원 "트래비스 스캇"이 있었고,

 

에어 조던 4 "트래비스 스캇"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에어 조던 4 "트래비스 스캇"에도 특별대우를 해 준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뒤쪽 점프맨을 빼고, 칵터스 잭의 로고를 넣어준 것입니다.

물론 에어 조던 4에 이렇게 뒤쪽 디자인을 변경해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스니커 씬 최강의 몸값을 자랑하는 에어 조던 4 "에미넴"이나

꼭 한번 만나고 싶은...에어 조던 4 "KAWS" 정도가 아니면 안 해준다 이거죠...

 

트래비스 스캇에 거는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리뷰 초장부터 말이 많았네요 ㅎㅎ;;

자, 본격적으로 신발 구경을 하죠 :)

 

신발 텅 부분은 뭐 검은색 아웃라인 말고는 뭐 특이할게 없...음?

 

텅 부분에도 이렇게,

칵터스 잭의 로고를 넣어줬네요.

 

앞서, 역스우쉬도 그렇고, 점프맨 로고를 교체해준 것도 그렇고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한 디테일일지도 모르지만,

참...이런 것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 마니아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에어 조던 1 "트래비스 스캇"에 사용된 소재는 모두 다 예사롭지 않습니다.

섀터드 백보드 급(혹은 그 이상...?)의 쭈글이 가죽에

갈색 부분의 가죽은 듀라벅 따위가 아닌...리얼 누벅으로 보입니다.

 

결 보세요...캬...

 

소재도 소재지만, 퀄리티가...와우...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약 150편 정도의 리뷰를 썼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자주 리뷰한 신발이 바로 에어 조던 1 입니다 ㅎㅎㅎ

약 12편 정도 썼네요.

 

하지만 이렇게 퀄리티 좋은 에어 조던 1은 이날 처음 봤습니다.

 

스티칭도 그렇고, 뭐랄까...텅의 높이도 컷팅된 부분도

뭔가 각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발목 부분 보세요...뭔가 광선검으로 자른듯한 칼각...

 

게다가 합성소재 따윈 없습니다.

아이보리색 쭈글이 가죽도 리얼, 갈색 누벅도 리얼,

마지막으로 커다란 검은 역스우쉬의 가죽...은 마치 가죽 자켓...에서나 볼 법한 가죽이...

 

이왕 칭찬 모드에 돌입한 김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신발 끈이...기본 검은색 끈에 추가로 세일, 모카, 핑크, 레드

총 5가지나 들어있습니다.

 

기본 끈인 블랙이 가장 잘 어울리겠지만,

 

신발 박스의 속지 색이 핑크였던 걸 보면,

핑크도 왠지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이 신발에는 한 가지 더 숨은 기믹이 있습니다.

 

칼각이 잡혀있는 발목 부분을 보면,

뭔가 소재도 좀 다르고,

기존 에어 조던 1들과는 디자인도 살짝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좀 비슷한 느낌의

에어 조던 1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비교해봐도 확실히 다르죠.

 

발목 부분이 나일론 소재로 되어있고,

기존에는 없던 스티치가 몇 줄 들어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구조인데...음?

왠 벨크로가...

 

벨크로 부분은 있는 힘껏(?) 벌리면

저렇게 숨은 포켓 공간이 나옵니다.

 

뭐...대외적으로는 동전, 비상금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그...그럴리가...이 주머니의 용도는...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좀 그렇고...

스눕독 형님 표정으로 설명을 대체합니다...

 

아직 발매될지 안될지 모르는 위 에어 조던 6 "트래비스 스캇"에도...

같은 용도로 보이는 주머니가 달려있죠...

 

쿨럭...그나저나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용도...가 아니라

 

포켓 안쪽이 주황색으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마치 카메라 가방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셋업입니다.

주머니 내부를 주황색 같은 밝은 색으로 덮어서

잘 안보일 수도 있는 구석에 작은 부품이나 동전(;;)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함이죠.

 

작은 디테일에 쵸큼 감동했어요(데헷)

 

아웃솔은 뭐 맨날 보던 그것,

딱히 다른 점은 없네요.

 

힐 카운터 부분에는 빈 공간도, 점프맨도 아닌

칵터스 잭 레코즈의 또 다른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뭔가 귀엽기도 하면서 음산하고 무서운...

 

가죽은 뭐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소재 때문인 건지, 윙로고가 조금 흐리게 찍혀있더군요.

반대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히 개체 차이일 수도 있구요^^;;)

 

퀄리티 부분에 대해서는

리뷰 시작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하려면...할 수 있잖아요...나이키...좀 매번 이렇게 만들어줘요..."

 

좋은 소재를 좋은 퀄리티로 담아내면 이런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에어 조던 1 "트래비스 스캇"은 아직 전 세계 정식 발매 전인데요.

 

4월에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많았는데.

어제 나온 뉴스를 보면 5월 3일로 발매가 미뤄졌다고 합니다.

 

지난 미국 수퍼볼 하프타임쇼...에 트래비스 스캇 공연과 함께 기습...발매 될 줄 알았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그래미 어워즈 공연 도중...

 

잠깐 한눈 판 사이 미국 SNKRS에서 기습 발매되어서...

(오늘 리뷰한 이 제품도 그때 발매된 제품 ;ㅂ;)

하아...저는 시도조차 못 해봤습니다...(아 속 쓰려...)

 

결과적으로 이제는 5월 정식 발매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ㅎㅎ

몇몇 루머에 따르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극소량은 아니다...라는 말고 있고,

조금은 기대를 걸어보고자...합니다.

 

아예 못 봤다면 쉽게 포기할 텐데...

리뷰를 위해 실물을 본 이상은...하아...

 

하지만 분명 드로우일 것 같은데...

전 안될 거예요 아마...;ㅂ;

 

정리하자면,

에어 조던 1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SP

박스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단순한 색 놀이가 아닌, 좋은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합쳐진 멋진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나이키가 트래비스 스캇에 거는 기대 또한 엿볼 수 있었고요.

 

에어 조던 4, 에어 조던 1, 그리고 에어 조던 33에 이어

트래비스 스캇과 나이키의 관계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하죠.

 

아직 발매 소식이 없는...

다른 색상의 에어 조던 4 "트래비스 스캇"들도 어서 발매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트래비스 스캇이라는 아티스트... 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었는데.

역스우쉬 이야기하다가 시간이 훌쩍......아하하하하핳

 

매번 그렇지만,

오늘도 두서없이 길고 긴 리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4월은...음...꼭 에어 맥스 97 "네온 서울"에 당첨되어

리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닷!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