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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ZOOM ROOKIE PRM "GALAXY" 줌 루키 PRM "갤럭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뷰 쓰는 오렌지킹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다행히 시간이 좀 나서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제가 좋아하는 신발 리뷰를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밀려있던 리뷰...쿨럭 아니 고이고이 모셔놨던 리뷰를 하하...

 

오늘 보여드릴 녀석은

나이키 줌 루키 PRM "갤럭시"입니다.

제 개인 소장품인데도 불구하고 촬영을 허락해주신 서현 나이키! 항상 감사합니다 :)

 

ZOOM ROOKIE PRM "GALAXY"

BLACK/BLACK/ACTION RED

CI2120-001

$220

02/22/2019

 

2019년 2월에 재발매한 줌 루키 갤럭시는

2012년 11월에 발매되었다가 약 6년 3개월 정도 만에 다시 나온 첫 레트로입니다.

 

 

당시에는 NSW 박스로 발매되었는데 (이 박스가 참 예뻤었는데 말이죠)

이번 레트로는 일반 레드(오렌지)색 박스에 발매되었네요.

 

와... 이건 뭐...와......우와아...

 

갤럭시 패턴의 포짓, 야광 아웃솔...

이게 제 손에 들어오다니...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제 드림슈 중 하나였거든요 ㅎㅎㅎ

 

특히 저 "REMOVE BEFORE FLIGHT" 택!

 

 

이 새빨간 택은,

정말로 전투기, 비행기 등에 저런 식으로 달려있는 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요.

비행을 하기 전에 제거하시오(떼시오) 정도의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신발에 플라이트 택이 달린 이유는,

줌 루키 또한 나이키 농구화 중에서도 "플라이트"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가드용" 농구화라는 뜻이겠죠 ㅎㅎㅎ

(하지만 생긴 것... 그리고 기능도...가드용이라고 보긴 좀...)

 

줌 루키와 폼포짓 원 갤럭시는 이 빨간택을 단체로 신는 게 또 간지였죠 흐흐흐

(요...요즘은 flex라고 하나요...아...아닌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줌 루키,

그리고 폼포짓 원 갤럭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넘어갈까요?

신발에 "우주"를 담은 이 "갤럭시" 시리즈의 최초 모델은

2012년 NBA 올스타 게임 한정판으로 제작/발매된 에어 폼포짓 원 "갤럭시"입니다.

 

 

2012년 NBA 올스타 게임은 올랜도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올랜도 하면...

 

 

SHAQ

 

T-MAC

 

하워드...음...

...등의 스타들이 있었지만

 

오닐과 티맥의 전성기는 올랜도가 아닌 레이커스와 로켓츠에서였고...

진정한 올랜도 매직의 에이스는

 

페니, 앤퍼니 하더웨이가 아니겠습니까!

 

덕분에 2012년 NBA 올랜도 올스타 게임을 위해 나이키는

페니 하더웨이의 신발인 에어 폼포짓 원을 베이스로

 

 

올랜도에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가 있는 점을 더하여

"갤럭시"라는 테마를 적용하게 됩니다.

 

폼포짓 부분에 우주, 갤럭시의 그래픽을 담고,

아웃솔은 야광솔을 적용한...hype의 끝을 달릴 신발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게다가 올스타 게임 한정판이었기 때문에 수량도 적은 편이었습니다.

발매 직후 매물가는 미친 듯이 올라...한때는 약 2000불, 200만 원 이상 치솟았고

현재는 1300불, 150만 원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줌 루키는 언제 나와요?"

 

아...그게...잠시만요...

 

폼포짓 원 "갤럭시"의 발매가 2012년 2월

그리고 2012년 6월에 또 한가지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에어 이지 2의 발매였죠.

"갤럭시"와 에어 이지 2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두 hypebeast 덕분에...야광솔 = 킹왕짱 이라는 공식이 생겨버렸습니다.

 

사실...야광솔...어려운 기술도 아니고...예전에도 있었...지만

...뭐 그냥 그렇게 됐어요 (어이!)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12년 11월...(드디어 나옵니다...오래 기다리셨어요...)

에어 폼포짓 원 "갤럭시"의 뒤를 잇는

줌 루키 "갤럭시"가 발매됩니다.

 

줌 루키라는 모델은 2012년에 처음 발매된 신제품이었지만,

일단 "갤럭시" 그래픽에 야광솔 = 우왕굳, 킹왕짱의 공식을 그대로 이어받았기에

이 제품 또한 어마어마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원조인 에어 폼포짓 원 갤럭시에 비빌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줌 루키 갤럭시의 "갤럭시" 그래픽이

폼포짓 원 보다 더 이쁘다...는 의견도 많았죠.

제 눈에도 확실히, 보랏빛으로 가득한 폼포짓 원 갤럭시보다는

줌 루키 갤럭시의 다양한 색상이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매물을 구했었는데...

해외 매물은 $700 정도...국내 매물도 70만 원 정도였어서...

하아... 포기했었죠.

같은 시기에 발매된 야광 POD이 들어간

줌 루키 "갤럭시" 솔 콜렉터 에디션은 뭐...말할 것도 없구요...

일반 발매도 아닌 앱을 통한 극한정 발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약 6년이 넘은 시간을 기다렸더니...레트로가 되지 않았겠어요?

역시 "라이프 이즈 존버"/"존버 이즈 라이프"인가...

 

물론 2012년에 발매된 줌 루키 "갤럭시"와

제가 올해 구입한 2019년판 줌 루키 "갤럭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를 진행하면서 말씀드릴게요.

 

앞서 제가, 줌 루키가 "플라이트 제품군"이라는 이야기를 드렸었죠?

 

텅에 벨크로로 붙어있는 나이키 로고 풀탭을 보면

나이키 택스트 뒤쪽으로 그려진 빨간 날개 로고가 플라이트 시리즈의 로고입니다.

 

그리고 줌 루키 "갤럭시"는 예외이지만

줌 루키의 다른 모델들은 모두 백풀탭에 저렇게 Flight 필기체 로고가 들어있습니다.

 

텅에 붙어있는 풀탭은 떼어낼 수 있는데요.

떼어내면 아래쪽에는 요로코롬,

페니 하더웨이의 "페니/센트"로고가 자수로 들어가 있습니다.

 

 

초 한정판이었던 솔 콜렉터 에디션에는

페니 로고 대신, 솔 콜렉터의 로고가 들어가 있었구요!

 

이렇게 보니 줌 루키는 에어 폼포짓 원과 많이 닮았죠?

하지만 폼포짓 원만 닮은 것은 아닙니다 ㅎㅎㅎ

 

줌 루키라는 모델 자체가 페니 하더웨이가 신었던

시그니처 모델 3가지를 합친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인데요.

 

페니는 물론,

마이클 조던도 하루 빌려신은 적이 있는 에어 플라이트 원,

 

에어 고 LWP,

 

그리고 에어 폼포짓 원.

즉, 에어 페니 시리즈를 제외한,

페니 하더웨이의 시그니처 모델들을 하나로 합친 모델입니다.

 

어느 부분이 어떤 모델에서 온 디자인인지 아시겠나요? ㅎㅎㅎ

 

허접하지만...포샵을 끄적여보았습니다...

 

기본 실루엣은 LWP를 베이스로

플라이트 원의 검은색 pod를 배치하고

포짓, 그리고 안쪽 측면의 물결무늬는 폼포짓 원에서 가져온 디자인입니다.

 

줌 루키를 디자인한 사람은

당시 NSW 바스켓볼 풋웨어 디자이너였던 Marc Dolce(마크 돌세)입니다.

 

줌 루키 이후에는

이듬해 휴스턴에서 열린 NBA 올스타 게임 한정판...

그리고 이번에는 찰스 바클리의 시그니처들을 모은 하이브리드 모델,

바클리포짓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야광솔!)

 

현재는 다른 잘 나가던 나이키 디자이너 둘과 함께

셋이서 아디다스로 탈주 닌자...가 되어...

이후 나이키에서 소송도 걸리고 좀 이야기가 복잡하게 된 걸로 아는데

그 후에는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2010년대에 가장 멋진 디자인을 뽑는 나이키 디자이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란 것이...

섞는 게 쉬워보여도...십중팔구 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돌아와요 돌쇠...

 

자, 이제 기타 등등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뭐?)

2012년의 줌 루키 갤럭시와 2019년 레트로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죠.

 

가장 큰 차이점은 갤럭시 그래픽의 색상입니다.

 

왼쪽이 2012년, 오른쪽이 2019년 버전인데요.

원판에 비해 그래픽의 색상이 많이 진해졌습니다.

진해졌다고...할 수도 있고 위에 푸른 레이어가 한 겹 덮어진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원판과는 달리 포짓 부분에 광이 아주...

 

피카?

삐카뻔쩍 합니다.

 

그리고 정말 아쉽게도...

 

아웃솔에 있던 큼지막한 페니 센트로고...는 어디론가...사라져버렸습니다...

아니...왜때문이죠...

 

그래도 여전히

폼포짓 원 갤럭시 보다 화려한 갤럭시 그래픽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엄청난 유광으로 번쩍번쩍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요.

 

퀄리티 부분에 대해서는...음

본드칠이...포짓 부분에 군데군데 묻어있어서...

특히 제가 산 모델에는 엄청나게 큰 자국...이 있길래

 

"아 씯...망했다!!" ...했는데

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면봉에 아세톤을 살짝 묻혀서

"제발...제발 그래픽까지 지워지지 마라..."하면서 살살 문질렀더니...

 

이 갸륵한 마음이 전해졌는지

거짓말같이 본드 자국만 사라졌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음?)

 

다만...

외관만큼은 정말...제가 가진 모든 신발들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뭔가 폼포짓 원처럼 엄청난 쿠션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모습에 뒤로...

 

줌 루키는...정말 작은...줌 에어 유닛을 갖고 있습니다...

(괜히 에어 폼포짓 원 "갤럭시"가 더 위대한 게 아닙니다...이중 줌에어...)

잠자리 지우게 정도 크기의...줌 에어가 발 뒤쪽에 들어가 있는데요...

그마저도...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의 쿠션이라...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쿨럭

 

물론,

줌 루키라는 모델 자체가 플레이용...이라기보다는

기념, hype 등을 위한 모델이라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2012년이면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스니커 붐...아니 스니커 핵폭탄이 터진 시기였기 때문에

여러 요소에 힘을 입은 인기 모델이었습니다.

 

올해 2월에 레트로된 이 모델은

2012년 모델보다는 많은 수량...이 발매된 것 같긴 한데...

미국 나이키 공홈을 비롯한 소수 매장에서만 발매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아예 발매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미국 발매 때 구매하지 못해서

스탁X를 통해 매물을 구입했는데요.

$220에 발매되었고, 약 $280 정도일 때 구매했는데...

현재는 $240~$280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줌 루키 자체가 마크 돌세의 유산(?)이기도 하고...

한때 가장 빛나던 별이었으나 부상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비운의 스타

페니 하더웨이의 은퇴 후에도 팬들을 위해 이렇게 멋진 모델을 뽑아준 것이 감사하고,

 

일단...갤럭시...그리고 야광...게임 끝, 유남쌩(뭐?)

 

게다가 실물이 정말 이뻐요 (너무...너무 이뻐요...정말...)

(그래서 저는 두족을 질렀습니다...아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인기가 없나...)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리뷰라 어떨까 싶었는데

자료 찾고, 키보드 두드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훅...가버렸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리뷰를 미루고 있었는데.

역시...의식의 흐름에 맡기면...어떻게는 되는군요 아하하하하하하;;;

 

최근에는 에어 조던 1 트래비스 스캇이나 사카이 등

한정판 모델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음...한정판 콜랍도 좋지만...

뭔가 저희 가슴을 울릴만한...오리지널 기습드랍 한번 오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에어 조던 21 한번 뙇!!! 기다려봅니다 ㅎㅎㅎㅎ

 

오늘도 횡설수설 엉망진창인 긴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되도록 또 빨리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