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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air jordan

[리뷰] AIR JORDAN XXXIII "FUTURE FLIGHT" 에어 조던 33 "퓨쳐 플라이트"

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름신과 싸우고 있는 오렌지킹입니다.


이번엔 또 뭘 사려고 그러냐구요? ㅎㅎㅎ



뱅 앤 올룹슨의...e8입니다.

신제품...이라고 하기엔 이미 나온 지도 좀 되었고

평가도 내려진 대로 다 내려진 제품이긴 한데요. (고음이 볼륨이 좀 강하다는 평가가...)


제가 주로 새벽에 리뷰를 쓰다 보니,

음악을 크게 틀어놓을 수 없어서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헤드폰...은 오래 사용하면 땀도 차고 머리가 뜨거워져서;; 장시간 사용이 어렵고

이어폰은 음질도 그런데 제 귀 모양에 잘 맞는 걸 찾기 힘들더군요.


현재 파워 비츠 2를 사용하고 있긴 한데...

조금 더 장시간 쓸 수 있는 파워 비츠 3를 살까 하고 근처 애플 매장에 들렸다가

생각에도 없던 e8을 잠깐 써본...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녀석...사용시간도 4시간 정도 밖에 안되고

코드리스 이어폰은 에어팟이 있어서 포지션이 겹치는...데...

아...제 귀에 너무 잘 맞고... 청음 해보니 저는 불만 없이 괜찮더라고요...

(제가 볼륨을 크게 듣는 편이 아니라서 고음 문제도 그닥...)


아 근데 가격이...젠장...그래서 고민 중입니다 ㅎㅎㅎ


자, 이어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제가 준비한 (프)리뷰는

서른 세 번째 에어 조던, 에어 조던 33 "퓨쳐 플라이트" 입니다!!


오늘도 촬영 및 리뷰를 도와주신 서현 나이키!! 감사합니다 :)



AIR JORDAN XXXIII "FUTURE FLIGHT"

WHITE/METALLIC GOLD/BLACK

BV5072-100

11/02/2018

20,9000 KRW



패키지가...워...굉장히 멋집니다.

촬영한 날, 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 언박싱을 진행하면서

저도 처음 박스를 열어봤는데요...와우...


박스에 저렇게 빨간색 천으로 탭을 달아준 것부터



측면에는 살짝 크롭 된 텍스트 "ENGINEERED FOR FLIGHT"



그리고 내부에 속지는...

반짝반짝 빛나는...은색 비닐... 그 와중에 또 살짝 투명한 녀석이더군요...

(박스만 한 3~4만 원 정도 하겠는데...쿨럭)



안쪽에는 요로코롬 생긴,

에어 조던 33을 착용법에 대한 설명서가 한 장 들어있는데요 ㅎㅎ

포장도 그렇고, 설명서도 그렇고,

뭐랄까요...건담 프라모델 박스를 여는 느낌이었습니다 ㅋ



멋진 패키지에서 신발을 꺼내면, 짠

벌써 서른세 번째 에어 조던, 에어 조던 33이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아,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는데요 ㅎㅎㅎ



리뷰를 쓰고 있는 10월 29일(새벽) 현재

국내에는 아직 에어 조던 33이 발매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18일에 이미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발매가는 $175,

오늘자 환율을 체크해보니 약 20만 원 정도 되는 가격이군요. (19만 9937원)

그러나...제품을 촬영하던 날...서현 나이키 직원분께 발매가를 여쭤보니...


"239,000원...입니다..."


네??

아니...175불 짜리가 어떻게 24만 원으로 둔갑을...

조금 화가 났습니다.


$190 짜리 조던 레트로도 229,000원

$185이었던 에어 조던 32도 229,000원이었는데

어째서 더 저렴한 에어 조던 33이 239,000원...


그래서 라이브 언박싱에서는 물론,

얼마 전 제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도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었는데요.

포스팅을 올리자마자 DM으로 한가지 연락을 받았어요.


다름 아닌, 에어 조던 33 가격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고, 계속 듣고 있고,

따라서 가격에 대한 조정이 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오오오오오!!!!)


그리고 정말 몇 분 후에...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는 "209,000 원"이라는 가격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사랑해요 나이키, 날 가져요...엉엉


이어서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나이키 코리아 쪽에서 일방적으로 가격을 멋대로 (239,000 원으로) 정했던 것이 아니라,

에어 조던 33의 발매전, 애초 미국에서도 가격이 $200로 정해졌었다고 합니다.

239,000 원이라는 가격은 $200에 맞춰졌던 가격이었고,

그 후 국내에는 별다른 이야기 없이, 

미국에서는 $175이라는 가격으로 바뀌어 발매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한번 정해졌던 발매가를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아, 예전에 KD도 비슷한 일이 있긴 했었죠!)

어찌 보면 나이키 측에서도

이를 설명할...방법이나 창구가 따로 없어서...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쉬운 소리만 늘어놔서 죄송했슴다 ;ㅂ;


그래도 결과적으로 가격이 조정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저도 꼭 살 거예요(음?)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ㅎ


먼저 에어 조던 33에 들어간 신기술! 뉴 텍흐놀러즤!!

FastFit, 패스트핏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게 좋겠죠.

에어 조던 3의 유전자를 받은 듯한 커다란 텅 아래를 보면,



"PULL"이라고 적혀있는 루프(고리)가 있는데요.

이 부분을 쫘아아앜~ 당기게 되면



신발 아래쪽에 위치한, 마치 시계의 내부 구조 같은 타이트닝 시스템(thightening system)이 돌아가면서

신발 내부의 와이어를 감게 됩니다.



신발 어퍼 부분에 드러나있는 와이어 또한 이에 반응해서

착용자의 발등을 꽉 감쌉니다.

그리고 끝이에요(음?)


참 쉽죠? ㅎㅎㅎ


이 시스템은 마치...



다이얼을 돌려 철사 와이어를 감는

BOA 시스템과 흡사한 느낌인데요.



보아 시스템은, 처음에는 스노우 보드 부츠 등에 쓰였으나,

(제가 고등학생이었던...90년대 후반에 처음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열혈 스노우 보딩 소년이었던 시절...)

이후, 다양한 제품군과 다양한 브랜드에 쓰이고 있죠.


물론, 정교한 조작에는 보아 시스템이 더 적합하고 진보한 기술일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이는 나이키의 기술이 아니고 (따라서 에어 조던에는 쓸 수 없다!!)

철사 와이어...가 농구화에는 적합하다 볼 수 없죠. (아마도 안전상의 문제)



결국, 보아 시스템보다는

철사 와이어 대신 플라이 와이어를 사용하고,

신발 아래 신발을 감는 장치가 달려있는

하이퍼 어댑트 1.0의 수동 버전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을 벗을 때는,

신발 안쪽 측면에 보이는 노란색/검은색 사선 무늬의 고리를 잡아당기면

감겨있던 와이어들이 느슨해집니다.


앞서, 제가 건담 프라모델 박스를 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EJECT라 써있는, 마치 데칼처럼 보이는 부분도 그렇고

마치 비상 탈출 레버 같은 고리,

바로 옆 빨간 벨크로에 적힌 텍스트들,

또 흰/검/금이란 컬러웨이 때문에...



저는 자꾸 뉴 건담(Nu Gundam)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안문호, 이끼마스" (어이...)



에어 조던 33의 핵심 기능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그렇게 끝??)



이번 에어 조던 33의 디자이너는

에어 조던 31과 32를 디자인했던, Tate Kuerbis 입니다.



에어 조던 31은 에어 조던 1을 재해석했고

(아...사진을 저따구로 찍었었다니...다 불살라버리고 싶다...)



에어 조던 32는 에어 조던 2를 재해석하신 분이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에어 조던 28 이후...뭔가 큰 변화 없이

비슷...비슷...하기만 했던 에어 조던 넘버링을 구원...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에어 조던 33은 당연히...

인기 모델인 에어 조던 3를 재해석해서 쉽게 쉽게 가겠지...생각했었는데요.



덕분에 에어 조던 3 플라이니트에...릅 15 비져블 줌에어를 포샵한...

끔찍한 혼종 이미지가 돌기도 했었고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에어 조던 33은

에어 조던 3과는 뭔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둔해 보이는 첫인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패스트핏 시스템을 넣기 위해 발등 부분도 미드솔도 두꺼워졌고,



거대한 텅...(심지어 텅이 2개...)



설상가상으로 뒤쪽 풀탭이 달린 부분도 상당히 높게 솟아 있어서...

신발 자체가 두껍고 높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NBA의 팀 조던 소속 선수들,

알드리지, 올라디포, 콘리 등의 선수들이 실착한 모습을 보면

딱히 둔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이분들 종아리가 엄청나게 길고...

신발 사이즈가 워낙 크다 보니 앞 부분이 길어져서...그렇게 보이는 영향도 있겠죠^^;;



어쨌거나 최고의 PE는 콘리의 PE였다더라... (이거 너무 갖고 싶어요...)



에어 조던 33이 31이나 32처럼

신발의 생김새 자체를 재해석한 모델은 아니지만,

이곳저곳, 에어 조던 3의 DNA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뒷부분의 나이키 로고가 그렇고



에어 조던 3에서 코끼리 패턴이 적용되었던

뒤쪽 삼각형 모양의 가죽 부분이 그렇습니다.



33의 퍼스트 컬리인 "퓨쳐 플라이트"의 발매 후

위 사진 속의 "유틸리티 블랙아웃"이란 모델도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뒷부분을 잘 보시면,



코끼리 패턴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후 나오게 될 컬러웨이들 중에는

화이트 시멘트, 블랙 시멘트, 트루 블루 같은

코끼리 패턴이 적용된 OG 컬러들 또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밖에, 넓고 커다란 텅 또한 조던 3를 많이 닮아있고,



미드솔의 구역을 나누는 듯한 부분,

그리고 에어 조던 3와는 달리 에어 조던 33에는 비져블 에어가 없지만,

이를 따라 한 듯한 디자인 또한 존재합니다 ㅎㅎㅎ



타이트닝 시스템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아웃솔을 보면

빨간색 아웃라인으로 에어의 위치와 크기를 표시해두었는데요.


전장 줌에어를 갖고 있던 에어 조던 31,

앞뒤로 나뉘어진 큰 줌에어 유닛을 갖고 있던 에어 조던 32 보다...면적이 작아진 느낌인데요.



앞쪽에는 플라이트 스피드 아래 위치한 대형 언락드 줌에어

뒤쪽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헥사 줌이 들어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일반 헥사(헥사고널) 줌에어 유닛...이 아니라



엄청 뽱뽱한 녀석이라고 합니다...(오오오...강해보인다...)



퀄리티 부분에 대해서는,

에어 조던 33은 레트로가 아닌 신제품이기 때문에 딱히...논할 점은 없습니다.


다만, 플라이 와이어의 내구성(끊어진다거나...)을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많은데요.

제가 테스팅을 해본 바로는... 발이 아플 정도로(혹은 터질 정도로...) 강하게 당기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제품을 구매할 때, 

와이어가 손상되었을 시 A/S 혹은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매하시는 매장이나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 측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도 한번 문의해보겠습니다) 


사이즈의 경우,

생긴건 저래도...(음?) 생각보다 많이 타이트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발등 부분...)

저처럼 발등/발볼이 있으신 분들은 반업은 필수...(정도에 따라 1업까지도...)

플레이용으로 사용하시더라도 두꺼운 엘리트 양말을 신으실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칼발이 아니시다면, 반업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보아오던 에어 조던 시리즈는

뭐랄까...항상 나이키의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신발은 아니었어요.

에어 페니와 폼포짓 원, 르브론 시리즈에는 항상 나이키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다 때려 박곤 했었는데.

이상하게 에어 조던은 그렇지 않았아요.


대신에...

에어 조던 3의 동물 패턴,

에어 조던 4와 에어 조던 5의 딱히 별 기능이 없는 그물망,

에어 조던 6의 손가락 구멍을 뚫은 텅,

에어 조던 8의 크로스 스트랩(통풍 브레이커),

에어 조던 11의 에나멜(에나멜 가죽에 무슨 서포트 기능이...),

에어 조던 13의 홀로그램,

에어 조던 14의 벤틸레이션 홀(배기구 처럼 생긴 숨구멍...) 등...


죄송하지만 조금 오버해서 이야기하면...


"병X 같지만 멋있어..."


...그런 기믹들로 가득했단 말이죠.

아, 그렇다고 이번 에어 조던 33의 패스트핏 기믹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쿨럭


에어 조던 넘버링에는 매번 무언가 기대하게 만들고,

무언가 열광할만한 그런...장치가...


마치,



좀 전까지 쓰러져있던 워리어 형아가

링에 로프 좀 흔들었다고 급 체력 회복한다거나



노란 빤스 할아버지가 "뭐라구?" 포즈 취한다고

전투력 급상승한다거나 하는...

팬들 모두가 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그런 기믹과 재미가 있었단 말이죠.

(그나저나 30대 중반 이하 독자분들은...절대 이해 못 할 것 같은데...)



패스트핏은 분명 실용적인 기술이지만,

이 또한 막 나이키의 엄청난 최신 기술력이라거나

딱히..."이거 없으면 운동화도 아니지!!"...하는 장치가 아니지 않습니까 ㅎㅎㅎ


다만, "역시 에어 조던은 뭔가 다르고, 항상 새롭다"

오랜만에 이 약속을 지켜준 넘버링이 아닌가 싶어요.

(위에 나열된 기믹들도 뭐...90년대라서 가능했던거고...쿨럭)


에어 조던 33이 후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아직은 저도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퍼스트 컬러웨이인 이 "퓨쳐 플라이트" 모델이 굉장히 소량이라 하고,

각 매장에도 최소 수량...만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과연 제 사이즈를 구할 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든 구매해보려 합니다 ㅎㅎㅎ 그 정도로 마음에 들어요.


자, 오늘 제가 준비한 (프)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신제품이라 후딱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또 엄청 길어져 버렸어요 (데헷, 데헤헷)

정신없이 무척 긴 글이었을 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어 조던 33에 대한 인상, 의견도 많이 남겨주세요!!


아! 에어 조던 33 "퓨쳐 플라이트"는 오는 11월 2일,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항상 리뷰를 도와주시는 서현 나이키에서도 발매될 예정입니다. 

많이 도와주세용~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