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렌지킹입니다.
조금 전 막, 영화 백두산을 보고 왔습니다 ㅎㅎ
여운이 가시기 전에, 솔직한 감상평 몇 자 남기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영화 예매권을 선물 받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데 재밌다고 하거나
무작정 칭찬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 감상평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백두산에 대한 악평을 많이 봤습니다.
뻔한 전개, 뻔한 결말, 비현실적, 총알 다 피함, 수지는 왜 나왔냐 등
솔직히 이야기해서 모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악평을 본 탓에 정작 영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본 덕분인지,
저는 재밌게 보고 나왔어요 ㅎㅎㅎ
이 영화의 장르는 "재난 영화"이고,
"백두산의 폭발을 저지하고 우리 모두 해피엔딩 뿅!"이 목적인데...
(예고편, 포스터에도 쓰인 내용이니 스포는 아닙니다...)
내용...네...뻔...하죠...다 죽고 멸망하고 끝날 순 없잖아요....
재난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관객에게 긴장감을 줄 것인가
혹은 얼마나 화려하게, 와장창, 다 깨부술(?) 것인가... 일 텐데
긴장 포인트도 많고, 많이 부수고, 터뜨리고 합니다.
거기에 코믹 요소를 많이 (정말 많이) 더해서
재난...영화 보다는 어릴 적에 좋아했던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느낌도 살짝 들었구요.
다만, 악평들도 이해가 가는 게
다른 재난 영화들에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그런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클리쉐...라고 하기보다는
관객들의 눈이 높아졌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다르게 말하자면,
영화 백두산이 2000년대 초반에 나왔으면 엄청났을 겁니다...(정말루...)
하지만 몇몇 단점을 다 덮을 정도로
이 영화에 집중하고, 웃게 만든 것은 바로...
배우 이병헌...의 존재랄까요.
연기...를 정말 너무...너무 잘합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정말 너무...연기를 잘합니다.
"의외로 합이 잘 맞는 구만"
극 중에 이병헌이 하정우에게 던지는 말인데요.
정말 그랬습니다 ㅎㅎㅎ
뭔가 둘이 안 어울릴 것...같았는데.
티격태격하는 두 배우 덕분에 영화가 즐거웠던 것 같아요.
다른 영화에서도 둘의 합을 또 보고 싶을 만큼 말이죠.
예고편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백두산의 폭발을 저지하기 위해
남에서 북으로 비밀 작전 부대를 파견하고
그 와중에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입니다.
굳이 수지가 꼭 나와야 했는가... 에 대해서는 저도 좀 아쉽다고 생각해요.
좀 더 이병헌/하정우 그리고 작전 중에 일어나는 일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더 좋았을 텐데
수지,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어시스트를 해주기보다
오히려 내용의 흐름 혹은 집중을 방해했던 것 같습니다.
이병헌과 하정우,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흥행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유명 배우들의 캐스팅이 관객들에게는 더 큰 기대를 갖기도 하죠.
앞서 제가 잠깐 인디아나 존스를 언급했는데요.
백두산은 진지함, 긴장감 속에 웃음 포인트가 많은 영화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으신다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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