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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IR JORDAN 1 HIGH OG DEFIANT "COUTURE"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 "쿠튀르"

안녕하세요. 데메크5 다 깬 오렌지킹입니다.


무려 10년 만에 돌아온 데빌 메이 크라이의 최신작,

데메크 5를... 이틀 만에 다 깨버렸어요...아하하;;;

(물론 트로피도 따야 하고 아직 할게 많지만...)


언젠가는 게임 리뷰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워낙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는 짧은 평만 남기려구요.


결론: 데메크5 하세요 여러분. 니코 귀여워요(음?)


그러나 10년 만에 돌아오다보니...제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는데...


"제 손도 10년 늙었습니다..."

여러 커맨드...콤보를...3명의 주인공 바꿔가며 넣으려니

어...어렵더라구요. 하하하;;


자, 데빌 메이 크라이 5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멋진 녀석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3월 9일에 발매한,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 "쿠튀르"입니다 :)

제품 촬영과 리뷰를 도와주신 서현 나이키! 언제나 감사드려요! 


AIR JORDAN 1 HIGH OG DEFIANT "COUTURE"

BQ6682-006

BLACK/GYM RED/MUSLIN

03/09/2019

209,000 KRW


에어 조던 1 하이 OG...디파이언트? 쿠튀르?

둘 중 어떤 이름이 맞느냐로 논란이 좀 있었죠 ㅎㅎㅎ



나이키 미국 공홈은 물론, 한국 공홈에서도 

일단은 AIR JORDAN 1"COUTURE"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보면, "고급 소재와 대담한 레이싱 스트라이프로 완성되어"라고 쓰여있는데요.



couture, 쿠튀르라는 뜻은 "유명 디자이너 제품", "고급 여성복"등

프랑스어에서 가져온 단어라고 합니다.


신발을 보면서 또 이야기 나누겠지만,

신발 소재, 디자인 등에서 고급적인 요소를 표현하려한...것...같...은데



늘 보던 박스 샷...음? 잠깐



AIR JORDAN 1 HIGH OG DEFIANT


음?!! 박스 스티커에는 "쿠튀르"가 아닌 "디파이언트"라고 적혀 있습니다. 



Defiant, 디파이언트는 "반항하는"이란 뜻.



이 신발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이 "반항하는"이라는 별명, 그리고 검/빨 색상 덕분에...떠오르는 신발이 하나 있었습니다.



네, 바로 에어 조던 1 "밴드"죠.



그리고 올 블랙바디에 빨간색 굵은 선이 그려진 이 에어 조던 1이

에어 조던 1 밴드의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루머가 있는데요.



바로, 에어 조던 1 검/빨 색상이 NBA로부터 퇴출(Banned) 당한 것에 대한 (정확히는 에어 쉽...이었지만)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반항"이었던 에어 조던 1 브레드의 광고 때문에 

이 신발의 애칭에 대한 루머와 토론은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나이키 측에서는 "레이싱 스트라이프"라고 이야기하지만...



보통 이 레이싱 스트라이프...라는 것은

자체 앞의 범퍼, 보닛 부분부터 쭈우우욱 이어져서

트렁크, 뒤 범퍼까지 이어지죠.



레이싱 스트라이프...라기엔

이 녀석에 그려진 빨간 띠는 너무 짧습니다...앞쪽까지 이어져 있지도 않구요.



이 측면의 빨간 띠는 레이싱 스트라이프보다는

밴드 광고에 나왔던 검은색 블럭...혹은

NBA 사무국의 바람대로 심심한 검은색 신발을 만든 후,

에라잇 받아랏 우리의 반항!!! 하며 오히려 빨간 스우쉬 부분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라는 게 더 수긍이 간다고 할까요? ㅎㅎ...



정말로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만들고 싶었다면

측면이 아니라, 텅과 토박스를 관통하는 띠를 넣었겠죠.



물론 "고급"이라는 요소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에어 조던 1 시리즈 중에서는 굉장히 드물게 텅이 가죽(!!)으로 되어있고

천으로 되어있던 나이키 택 부분도 가죽으로 되어있습니다.

신발 끈도 이전과는 다른...좀 특이한 녀석이 들어가 있고,



신발 전체에 쓰인 광이 번쩍번쩍 나는 가죽도

기존의 에어 조던 1에는 쓰이지 않았던 가죽입니다.


좀 뻣뻣하지만 그...고급스러운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 있어요(음?)

뭐랄까 구두...같은 느낌인데



이놈의 빳빳한 가죽...때문에

새 신발을 신은 지 약 20분 만에 토박스 부분에 주름이 

처...처참하게...생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좀 일부러 확 꺾어신은 것 같기도...) 


그나저나...검빨...빳빳한 가죽...아이보리색 미드솔...

이것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생로랑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ㅎ



생로랑에서 에어 조던 1 브레드를 참고했을 터...인데



다시 에어 조던 1이 가져간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물론 명품 신발과의 소재와 만듦새의 차이는 크겠지만,

표면의 질감도, 완창으로 된 아이보리색 아웃솔의 색상도 쏙 빼닮았습니다 ㅎㅎㅎ



아...디파이언트 이야기를 하다 말았군요;;


그래서 과연 반항의 디파이언트냐! 아니면 고급스런 쿠튀르냐!


저는 당연히...



NBA 사무국에...대놓고 "악당들아 기다려라!" 할 수는 없으니

대외적으로는 쿠튀르, 하지만 숨은 이야기는 디파이언트...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이 제품을 나이키 미국 공홈에서 구매한 직후 온 컨펌 메일


음? 뭐지?



컨펌 메일과 영수증 메일에는 위처럼,

Air Jordan 1 Defiant Style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디파이언트 스타일??

그렇다면 디파이언트는 이름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군이라는 말인가?



생각해보니 박스 스티커에는 제품명과 제품군의 명칭은 들어가지만

"애칭"이나 "별명"을 기재하지는 않죠.



에어 조던 1 하이 "플라이니트"가 

에어 조던 1 중에서도 "플라이니트"라는 하나의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결론은??"


아, 서론이 너무 길었죠;;

결론적으로 이놈의 이름은!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 "쿠튀르"(코투어)입니다 ㅎㅎㅎ

(하아...고작 그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길게 서론을....)

디파이언트도 맞고, 쿠튀르도 맞다는 이야기!



그렇다는 것은,

이번 쿠튀르 모델 이후에도 디파이언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검/파 모델이라던가, 로우컷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해요.



흐음...왠지...그럴 것 같죠? ㅋ



매년 정말 많은 베리에이션의 에어 조던 1이 나오고 있고,

에어 조던, 90년대 레트로 스니커즈의 인기가 사그러든다 해도

에어 조던 1 만큼은 매년 더 흥하고 있는...참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ㅎㅎ


이번 에어 조던 1 디파이언트는 확실히 

지금까지는 없었던 뭔가 새롭고 다른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모델에 이 검/빨 색상을 부여한 이유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 그것



에어 조던 1 "밴드"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험이라 생각합니다.


위 이미지를 제 식으로 좀 더 풀어보자면,



신발을 요렇게 교차시키면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띠 부분을...



헤헤...이런 걸 말하고자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리뷰를 시작한 이례로

가장 많이 리뷰해 본 신발이 에어 조던 1인 것 같아요.

이글루스 시절을 제외해도 네이버 블로그에만 약 13번 정도 리뷰했으니...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다뤘군요 ㅎㅎㅎ



그만큼 에어 조던 1이 자주 나오고 있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멋진 모델이 많고, 인기 또한 상당하다는 뜻일 텐데요.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엄청 찍어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날이 가면 갈수록... 아웃솔의 뒤틀림도 좀 심해지는 것 같고,

퀄리티도 엉망인 모델들이 있었지만


호오...이 녀석은 소재가 바뀌어서 그런 건지,

새로운 제품군이라서 그런 건지

신발 높이도 어느 정도 딱 떨어지고,

뭐랄까...좀 신경 써서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처럼"...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리뷰 전인 모델,

에어 조던 1 트래비스 스캇의 수혜일까요?



높이, 절단면 등 뭔가 딱, 딱 맞아떨어지는 게, 기분 좋은 모델입니다.



해외 리뷰어, 유튜버들이 꼽은 단점 중 하나는,

이 빨간 띠 부분이 애초에 설계/도색된...것이 아닌

제품을 다 만든 후에 마스킹 하여 사람 손으로 칠한 것 같다...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뒤쪽 부분을 자세히 보면,

분명 신발의 전체적인 높이와 가죽의 절단면 등

왼쪽과 오른쪽이 딱 떨어질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는데


빨간 띠 부분을 보면 뭔가...양쪽이 다릅니다.

한쪽이 더 넓게 칠해져있고, 빨간색의 채도도 좀 다릅니다.

아마도 왼쪽 켤레가 오른쪽 보다 몇 겹 더 칠해져있지 않나 싶어요. 



정말 공장에서 직접 마스킹하고 페인팅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몇몇 모델은 마스킹이 떠서 페인팅이 번진 모델과

양쪽 빨간색의 색상 차이가 티 나게 다른 모델도 있었습니다.



음, 다행히 제가 구매한 모델은 크게 흠잡을 구석은 없어 보였는데요.

퀄리티 체크를 할 때, 페인팅 부분보다는

가죽에 흠집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키 미국 공홈에서 여러 번 신발을 구매해봤지만,

이 녀석은...혹시라도 배송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충격방지를 위해서인지...

평소보다 한 단계 더 큰 박스에 과할 정도로 많은 뽁뽁이로 둘러싸여 있더라고요.



에나멜가죽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반짝반짝 광이 나는 제품이기 때문에 스크래치에 취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래치와 토박스 부분의 주름 때문에

발매 이전부터, 장식용이다, 소장용이다, 막상 신기는 쉽지 않다...등등의 이야기도 많았습니다만,



상당한 명작으로 꼽히는,

천하의 나이키 1972 QS도...주름과 스크래치로부터 자유로운 모델은 아니었죠 ㅎㅎㅎ


images via Culture King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존의 에어 조던 1과는 정말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요.

릭 오웬스 같은 다크 웨어에도 상당히 잘 어울릴 모델입니다.

용기 내서 멋지게 신어주세요 :)



마지막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다른 에어 조던 1들에 비해 약 15불 정도 더 비싼데

추가 코팅 끈이나 아이보리색 끈,

그리고 스크래치가 걱정이었다면 차라리 더스트백...을 넣어줬다면 어땠을까...합니다. 


혹은, 기존 에어 조던 1들 보다 고급스럽게, 더 값비싸게 만들 거였다면,

아예 더 고급스러운 가죽을 써서 피나클 모델로 만드는 방법도...궁시렁궁시렁



막판에 좀 궁시렁대긴 했습니다만 ㅋ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델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뭐 단순히 좋은 가죽으로만 만들고자 했다면,

에어 조던 1 사이버 먼데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테지만 그러지 않았죠^^


오늘 제가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주말에는 공기가 좀 나아지나 했더니...다시 또 엉망이네요 하아...

(내 리뷰도 엉망...)

이번 주도 다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긴 리뷰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직 리뷰가 2개 더 밀려있어서...;ㅂ;

되도록 빨리 돌아올게요!


이상, 오렌지킹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