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스니커씬은 한정판의 홍수라고 불려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매주 아니 이제는 거의 매일 발매되는 한정판들을 위해 사람들은 잠시도 스니커 정보에서 눈을 땔 수 가 없다. 하지만 한정판 스니커즈의 발매 가격은 다른 일반 발매되는 신발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지도 않으며 혹은 수량이 많지도 않은 말그대로 한정된 수량만을 판매한다. 이윤을 추구해야할 기업의 근본과는 다소 맞지 않는 판매를 이토록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브랜드의 이미지가 올드해지길 원치 않는다. 스니커의 상징적인 브랜드 나이키는 1964년 블루 리본 스포츠부터 시작되어 어느새 55년이 지난 브랜드이다.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시한번 스스로의 브랜드에 신선함을 부여하고 한정판 이후 발매될 브랜드 제품에 들어갈 다양한 요소의 소재를 얻는다. 또한 이미 익숙한 스니커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의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윈윈전략의 표본과도 같다.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정판이 발매되면 사람들은 발매전날 혹은 3~4일 동안 캠핑을 진행한다. 공급자보다 소비자가 우위에 서있는 기본 시장의 패러다임이 아닌 소비자가 먼저 와야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시킨다. 또한 뉴스 혹은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가장 확실한 광고효과까지 얻는다.
하지만 한장판 발매에는 장점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지나친 소비자간의 경쟁을 불러일으켜 리셀 시장을 과열시켰으며 오로지 돈만을 목적으로 한 기업형 리셀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발매된 이지부스트 350 v2 블랙의 경우 특정 매장들은 중국인들이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그들에 손에 대다수의 물량이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너무 많은 한정판의 발매로 기존 소비자들에게 더이상 한정판이라는 의미를 상실시킨다. 모든 발매되는 신발에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면 더이상 한정판이라는 이름은 더이상 한정판으로서의 의미가 없어지며 소비자들은 한정판이라는 단어에 피로감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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